(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가 세단 "디자이어(DZire)"의 소형 버전을 인도 시장에 출시,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인도 경제일간 "더 이코노믹 타임스"는 2일 마루티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현대자동차의 엑센트와 도요타 에티오스, 포드 피에스타 클래식, 마힌드라 베리토 등과 경쟁하고자 소형 버전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소형 버전은 인도 시장에 최근 진출한 뉴 스위프트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1.2 리터 휘발유나 1.3 리터 경유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마루티는 출시기념으로 대당 47만9천 루피(약 1천92만원)에서 70만9천 루피 사이의 가격에서 당분간 판매할 계획이다. 중·대형차보다 상당히 낮은 이 가격은 차체 길이가 4m 미만이어서 특별소비세가 10%만 부과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차체 길이가 4m 이상인 경우엔 22%의 특소세가 매겨진다. 길이가 4.2m인 디자이어의 가격대는 50만5천~74만 루피다. 디자이어 소형 버전의 연비는 휘발유 엔진차가 19.1㎞/ℓ, 경유 엔진차는 23.4㎞/ℓ다.
회사 측은 디자이어를 이미 주문한 고객들에게 원할 경우 소형 버전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마루티 관계자는 "23억 루피를 들여 이번에 내놓은 소형 버전은 도시의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디자이어의 변종 몇가지를 더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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