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지난 달 캐나다의 자동차 판매 시장이 작년보다 15%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자동차제조업협회는 1일(현지시간) 지난 달 캐나다의 각 자동차업체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최고 신장세를 기록한 회사는 크라이슬러사로 지난 해보다 22% 늘어난 실적을 올리면서 포드로부터 캐나다 내 1위 자리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달 총 1만6천584대를 팔아 작년 실적 1만3천587대를 상회하면서 지난 2002년 이래 처음으로 월간 판매실적 수위에 올랐다.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데이브 버킹검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지난 2년 사이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회사"라고 말했다.
포드사는 작년보다 5% 증가한 1만4천978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 외 외국 업체들의 지난 달 판매고는 총 5만3천82대로 작년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의 데이비드 애덤스 회장은 "소비자 신뢰가 향상되고 경제 지표도 다소간 개선되면서 신년도 자동차 판매 시장이 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 지난 해 3월 지진 피해 여파로 고전을 겪어왔으나 점차 정상 궤도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혼다 캐나다는 작년보다 127% 늘어난 9천168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였고, 도요타의 판매 증가율도 18%로 집계됐다.
기아가 23.8% 신장, 역대 1월 판매고로 최고 실적을 올렸고, 현대가 11.6%, BMW 34.4%, 닛산 23.4% 씩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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