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자동차연료 세계 최고 수준

입력 2012년02월0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1년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 국내 4개 정유사가 공급한 자동차연료에 대한 환경품질 평가결과 국제 최고 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으로 나왔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사결과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와 경유 모두 별 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경유의 경우 국내 4사가 2006년 하반기부터 모두 별 5개를 받았으나 휘발유의 경우 모두 최고등급이 나온 건 2009년 상반기, 2010년 하반기에 이어 세 번째다.


 지표 중 눈에 띠는 항목은 황 함유량이다. 국내산 제품의 황 함유량이 국내 제조기준 및 세계연료헌장 기준인 10㏙의 절반보다 낮은 수준인 3~4㏙으로 나타난 것. 연료에 황 함유량이 높으면 일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이 많아진다. 또 황은 촉매나 디젤 필터 등 자동차 후처리장치의 내구성 및 정화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방향족화합물도 주목해야 할 항목이다. 휘발유에 포함된 방향족화합물 및 벤젠함량이 낮아지면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의 배출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환경품질등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면 자동차 내구성은 물론 건강 및 환경 개선에 운전자들이 기여할 수 있다”며 “고품질의 자동차연료가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2006년부터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관한특별법’ 규정에 따라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하는 제도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오일 등 국내 4개 정유사의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를 대상으로 매월 품질평가를 실시해 반기별로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평가등급은 국내 법정기준과 세계연료헌장이 제시하는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환경기준 사이를 균등 배분해 1~5단계를 설정했다.

 환경청은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친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정유사들이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