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차가 유럽 생산을 중단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네덜란드에서 소형차를 생산해 왔으나 내년도에 이를 전면 중단하고 철수키로 했다. 일본차업체 가운데 유럽 생산을 중단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미쓰비시는 재정위기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한국 현대자동차의 공세 등으로 유럽 생산의 채산성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쓰비시는 태국을 수출을용 생산거점으로 삼기로 하고 대규모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네덜란드 공장에서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 생산은 이를 크게 밑돌았다. 또 2011년 4∼12월 기에 유럽에서만 114억 엔의 적자를 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차업계가 유럽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사업전략의 재검토에 쫓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