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이 작년 GM,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닛산 등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7일 양성만보(羊城晩報) 보도에 따르면 GM은 작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902만6천대 중 254만7천대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중국은 GM의 전세계 판매량을 28.2% 소화하며 세계 최대 시장이 됐다. 폴크스바겐의 작년 전세계 판매량 816만대 가운데 중국 판매량은 226만대로 역시 가장 많았다. 또 닛산은 같은 기간 전세계 판매량 739만대의 127만4천대를, 현대·기아차는 전세계 판매량 659만대의 123만8천대를 각각 중국에서 팔아 역시 중국 비중이 가장 컸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작년 판매량이 795만대에 달했으나 중국 판매량은 88만3천대에 그쳐, 중국 비중이 세계 3위였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중국 판매량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GM은 2015년 중국 판매량을 5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며 폴크스바겐은 같은 기간 중국 판매량을 300만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폴크스바겐은 2018년 전세계 판매량이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전세계 판매 목표량 848만대 가운데 절반 가량을 중국 등 신흥시장에 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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