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자동차사고 급증…손해액 6배↑

입력 2012년02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 10년간 고령운전자의 자동차 사고 급증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액만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2000회계연도 3천700건에서 2010회계연도 2만7천400건으로 640%나 급증했다.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2%에서 3.7%로 확대됐다. 이런 현상은 고령 인구 증가, 자동차 구매 및 운전면허소지자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는 2000년 30만명에서 2010년 130만명으로 늘었다.

 2010회계연도의 고령운전자 사고 손해액은 2천477억원으로 2000회계연도(316억원)에 비해 684% 증가했다. 전체 손해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4.3%로 늘었다. 2010회계연도 사고피해자 치사율도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0.42%로 가장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운전자를 위해 도로표지를 대형화하고 도로조명을 증설해야 하며 신체 변화에 맞는 운전면허적성검사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president21@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