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20년 장기 원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원유생산 및 석유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석유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지난 1991년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형태로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이후 20년이 넘게 장기적인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1년 단위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원유 시장에서 20년 장기 원유공급계약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계약은 20년 이상 지속돼 온 양사의 오랜 신뢰 관계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돈독한 우호 관계가 바탕이 돼 성사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루 66만9,000 배럴을 처리하는 에쓰오일의 시설 규모를 고려하면 연간 약 2억3,000만 배럴이 공급되는 것. 이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30%에 해당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란 원유 수입 금지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으로 국제 원유 수급 상황이 극도로 불안하다"며 "에쓰오일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 공급을 보장 받아 매우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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