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9일 장 마감 후 2011년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금호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조2,479억원, 영업이익 2,499억원, 당기순이익은 1,065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은 2010년보다 20.2%, 영업이익은 46.1% 각각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만3,979.6% 늘었다. 이번 실적자료는 회사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과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 업황이 좋아 매출신장에 큰 힘이 됐다"며 "해외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실적 발표는 잠정집계인 만큼 매출 등에 해외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정식으로 실적을 공개하면 더 나은 지표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넥센타이어의 추격에 맞서 점유율 회복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에코윙시리즈가 이미 친환경마크 인증 11개를 받은 만큼 올해말 강제사항이 되는 타이어에너지효율등급제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