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가 엔고 지속으로 국내 생산의 채산성이 떨어지자 일부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9일 현지 언론에 의하면 도요타자동차는 후쿠오카(福岡)현에서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일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인디애나주로 옮기기로 했다. 후쿠오카 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3만7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4천200대이다.

  도요타는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과 함께 4억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 공장을 확충,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의 28만대에서 33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는 작년 11월부터 미국에서 생산한 미니밴을 한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미국에서 생산한 중형 세단인 캠리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도요타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겨냥해 현지 공장 생산 능력을 2년후 현재(연간 11만대)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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