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LS전선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 인프라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용할 전기차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급속 충전소는 이번에 서울중앙우체국과 제주도청, 대구시청, 울릉도군청 등 전국 17곳에 설치됐다. 이 충전기는 30분 충전으로 135~140km(현대차 블루온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380V급 전력전송, 개별 충전기-환경관리공단 서버 간 통신 모듈, 차량 충전용 인터페이스(커넥터 및 케이블) 등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LS전선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 부터 전기용품 안정성을 인정하는 K인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LS전선은 2010년 한국환경공단의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용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5대 등 현재까지 총 38대의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한편 LS전선은 세계 최초로 역사(驛舍) 인프라를 연계한 "도시철도 전력망과 인프라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을 2010년 말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모색 중이다.
LS전선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시범 사업이 아닌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을 위한 구축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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