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 후보 선발 위한 공개 면접테스트 개최
EXR 팀106이 15일 서울 방배동 EXR 사옥에서 슈퍼루키 프로젝트 시즌2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은 지난 2월3일 이 행사 공식 사이트
(www.exrkorea.com/superrookie)를 통해 공개된 1차 합격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이날 서류 심사 및 면접 테스트를 받았다. 심사는 팀106 류시원 감독과 드라이버 및 엔지니어, 바보몰 레이싱팀 이문성 대표, EXR코리아 박창수 상무와 모터스포츠 기자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면접 테스트에 앞서 진행된 기념 행사에서 팀106 류시원 감독은 "무엇보다 드라이버로서의 가능성과 레이싱에 대한 열정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정신력과 드라이버로서의 인성도 선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슈퍼루키는 팀106과 바보몰 레이싱팀에 각각 한 명씩 합류하는 만큼 신인 간의 경쟁구도가 조성될 것으로 팀106은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다른 팀에서 둥지를 틀 1기 슈퍼루키 출신 선수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최종 선발자들은 이런 팀간 경쟁에 바로 노출되는 만큼 마인드 컨트롤 능력이 올해 중요한 선발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바보몰 레이싱팀 이문성 대표는 "시즌2에 새롭게 참여해 이번 슈퍼루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열정과 꿈을 가지고 진정 레이서가 되고자 하는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 출신 윤광수 선수와 최원제 선수가 지난 시즌 좋은 기량을 선보여 올해 선발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게 바보몰 레이싱팀의 입장이다.
이번 슈퍼루키 시즌2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경력만큼이나 지원 동기 및 포부도 다채롭다. 브라운관을 통해 리포터, 모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수씨는 "현재 하고 있는 방송 일도 좋아하는 일에 두려움 없이 도전해 얻은 결과"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디션에 참가한 만큼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이번 프로젝트 연령 상한선인 1986년생으로 자연스레 지원자 중 최연장자다.
참가자 중 축구선수 경력과 카이스트 대학원 출신으로 주목을 받은 김재우씨는 "드라이버가 되는 것을 어려서부터 꿈꿨다"며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는 게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정식 드라이버로 데뷔해 모터스포츠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고 이후 레이서로서의 경험과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국 모터스포츠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여성 참가자 중 유일하게 시즌 1 참가 경험이 있는 양서연씨는 "지난 해 아쉽게 탈락했지만 레이싱에 대한 열정은 더 커졌다"며 "힐앤토 등 부족하다고 느꼈던 드라이빙 스킬을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감독님이 "열정이 있어야 드라이버로서 만나게 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이 그 열정을 보여줄 때"라며 지난 해의 탈락이 자신의 열정을 보다 강하게 만들었다고 지원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작년과 달리 아마추어 선수들의 신청이 허용됐다. 현장에선 상대적으로 운전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비선수 출신 참가자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부에선 이번 행사가 몇몇 이슈거리가 될 후보들로 홍보효과를 노리고 결국엔 실력이 검증된 선수 출신 참가자를 뽑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번 오디션의 합격자 15인은 오는 2월 22일 슈퍼루키 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며 이들은 오는 28일과 29일 드라이빙교육과 카트테스트, 서킷실전테스트 등의 최종 오디션을 거치게 된다. 최종 선발될 슈퍼루키 2인은 4월 3일 예정된 팀106 출정식에서 첫 공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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