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연초 유럽 자동차 시장의 위축세가 이어졌으나 현대·기아차는 두자릿수 성장률로 순항했다.
16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승용차 총 5만5천265대를 판매해 BMW그룹(5만3천494대)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글로벌 업체 대부분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작년 1월보다 22.1% 판매가 늘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아차는 30.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VW 그룹(폴크스바겐 등)과 다임러 그룹(메르세데스-벤츠 등)은 각각 1.6%, 5.1% 증가에 그쳤고 PSA 그룹(푸조 등), 르노 그룹, GM 그룹, 피아트 그룹, 도요타 그룹은 작년 1월보다 판매가 감소했다. 그러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5.5%로 작년 1월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전체 판매는 100만3천313대로, 작년 1월보다 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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