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2010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차량수리비가 4조5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연간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은 2010회계연도에 4조4천967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600억원(20.3%) 늘었다. 2010회계연도에는 첨단 안전장치와 차량 고급화로 차량 수리비 중 부품 값이 전년보다 19.2% 증가한 1조9천841억원 지급됐다. 도료 가격 인상으로 도장료가 1조4천156억원, 정비 수가 인상으로 공임은 1조9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교통량 증가, 수리비 원가 상승, 외제차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0회계연도의 교통량과 보험 가입 자동차 대수는 전년보다 각각 7%, 4.7% 늘었다. 이에 따라 2010회계연도의 차량 관련 수리 건수는 506만건으로 14% 증가했다. 평균 수리비용이 국산차보다 높은 외제차 등록 대수는 2010회계연도에 51만9천대로 23% 많아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중고부품 사용 활성화를 통해 수리비 절감을 유도하고 외제차 부품 공급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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