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팅 필름, 세대별 차이 알고 골라야

입력 2012년02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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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필수 용품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 틴팅 필름이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틴팅 필름의 기능적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과 브랜드로만 제품을 선택,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필름의 1세대는 염색필름으로 불린다. 단순히 필름에 색상이 들어간 셀로판 필름이 여기에 해당된다. 눈부심 차단 효과는 있지만 태양열(적외선) 등은 그대로 투과된다. 이에 따라 1세대를 대신해 등장한 게 2세대 금속성 필름이다. 마치 거울처럼 반사가 되는 필름이다. 금속성 필름은 열 차단에 유리한 반면 동시에 가시광선도 반사돼 사고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특정 반사율 이상 제품은 법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3세대는 열 흡수 필름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필름이 3세대로 분류된다. 필름에 열 흡수 차단제가 처리돼 효과적이지만 복사열까지 완전 차단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세대 개선으로 등장한 4세대는 "선택적 차단(투과) 필름"이다. 빛의 파장 중 가시광선(380~780 나노미터) 대역만을 투과시키고, 이외 자외선과 적외선(800~2400나노미터) 및 기타 전파 대역은 차단을 시키는 특성이 있다.

 현재 많은 필름 브랜드와 제조사들이 각각 적외선(열) 차단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적외선 투과율은 그리 높지 않다. "브이쿨(V-Cool)" 필름의 이시한 부장은 "적외선의 경우 가시광선에 가까운 근적외선(800~1,100 나노미터) 대역에서는 차단돼 보이지만 가시광선 대역에서 멀어지는 원적외선(1,300~2,400)으로 갈수록 대부분의 열이 투과된다"며 "실질적인 열 차단 효과를 잘 살펴서 필름을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필름의 경우 제품력 대비 브랜드 착시 현상이 국내에 상당히 퍼져 있다"며 "브랜드 외에 제품의 기능시험성적서 등을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틴팅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는 중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시장 규모를 1,4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틴팅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고르기도 그만큼 어려워진 상황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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