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올해 워크아웃 조기 졸업할 것"

입력 2012년02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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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업계 전망 밝아 낙관

 금호타이어가 최근 실적발표와 관련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워크아웃 종료가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 관계자는 2012년 타이어 시장이 지난해보다 보수적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경우 글로벌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호는 올해 기업내실을 다져 워크아웃을 조기졸업 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UHP타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단계인 데다 가격경쟁력도 유효해 매출은 물론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급 제품군에서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세계 1,2위 제품보다 60~80%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추후 가격인상 여력도 충분한 데다 해외모터스포츠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점도 보탬이 됐다는 것. 특히 F3 타이어 공급에 이어 상위 경기에 타이어공급사로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국내 점유율에 있어 지난해 금호는 뼈아픈 한 해를 보냈다. 수년 간 "2강1약"으로 평가받던 타이어 시장에서 지난 해 "1강 2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넥센타이어의 추격을 받았던 것. 후발주자인 넥센이 프로야구단 지원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5에 OE제품공급에 성공하면서 금호의 국내 점유율을 많이 잠식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게 금호의 각오다. 작년부터 이어온 국내 마케팅 활동에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캐릭터 모델 "또로"를 이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또로의 경우 지난해 TV광고 등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상황이고, 반응도 좋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금호는 내수와 함께 수출에도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내수시장 점유율도 국내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현재 전체 판매량의 60%까지 올라온 글로벌시장에 힘을 싣는 것이 회사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시장 점유율로 넥센측과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글로벌시장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것.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 말부터 시행될 타이어 에너지효율등급제에 대해 "이미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이다.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이 여러 차례 수상경력이 있는 등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데다 양산 경험도 풍부해 안정적인 품질의 친환경타이어 양산에 한 발 앞서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등급 시행이 의무화되는 올해 말 이후 친환경 타이어 시장에서 에코윙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지 주목해 달라"는 말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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