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지난 2월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으나 현대·기아자동차는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2일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신차 판매는 16만3천63대로 작년 동기 20만4천400대에 비해 20.2% 급감했다. 이 기간 푸조시트로앵의 자동차 판매가 29.2% 급감하고 르노도 31.2% 줄어드는 등 프랑스 브랜드는 28.6%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3.9% 줄고 GM이 25.7% 감소하는 등 외국 자동차들도 전체적으로 7.3% 판매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총 2천220대를 판매해 작년 2월 대비 50.2%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기아차도 2천899대를 팔아 47.6% 증가했다. 메르세데스가 57.1% 증가하고 BMW도 10.7% 늘었다. 현대차는 작년말 프랑스에서 현지인이 운영해오던 수입 대리점을 인수한 뒤 직영 판매체제로 전환, 본격적인 공략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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