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1,000마력 넘는 수퍼카, 자존심 경쟁 치열

입력 2012년03월0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제82회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고성능 수퍼카들의 자존심을 건 성능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쾨닉세그와 파가니, 부가티 등이 최고출력을 내세우며 지존을 외친 데 이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도 수퍼 스포츠카 라이벌답게 각각 최고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최고출력 경쟁은 쾨닉세그와 부가티가 치열했다. 쾨닉세그는 아게라2를 내놨다. 출력이 최고 1,140마력에 달하며, 0→100㎞/h 가속시간은 2.9초, 0→200㎞/h 가속시간은 7.5초, 0→300㎞/h는 21.1초를 발휘한다. 부가티는 양산차로는 가장 높은 1,200마력의 베이롱 비테세를 출품했다. W16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 양대 수퍼 스포츠카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도 경쟁을 펼쳤다. 페라리는 V12 엔진을 탑재한 F12 베를리네타를 통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차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 특징이다. 자연흡기 직분사 방식의 6,262cc 엔진을 얹어 최고 740마력을 뿜어낸다. 7단 F1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0→100㎞/h 가속시간 3.1초, 0→200㎞/h 8.5초, 최고 시속 340㎞ 이상을 낸다. 최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자기유동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 최신식 차체 제어 시스템을 하나의 고성능 CPU로 완벽하게 통합한 점도 특징이다.


 람보르기니는 이에 맞서 최상위 차종인 아벤타도르의 성능을 강화한 아벤타도르 J버전을 출품했다. V12 6,500cc 엔진을 탑재해 컨버터블임에도 최고출력 700마력, 최고시속  300㎞가 넘는다.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수퍼카 중 차체가 가장 낮으며, 루프와 윈드스크린이 없는 형태의 완전 오픈형 로드스터다. 첨단 탄소섬유 소재의 모노코크 차체를 광범위하게 적용했고, 1,575kg의 경량화도 이뤄냈다. 


 700마력이 넘는 차로는 파가니 후아이라도 빼놓을 수 없다. 6.0ℓ 엔진으로 최고 730마력을 내며, 차체 무게는 1,350㎏에 불과하다. 최고시속은 330㎞, 0→100㎞/h 가속시간은 3.3초다. 


 초고성능 수퍼카라도 유럽연합 이산화탄소 규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파가니 관계자는 "수퍼카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는 경량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유럽 내 모든 수퍼카 메이커 어느 한 곳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제네바=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칼럼]"지금 제네바는 친환경 전쟁 중"
▶ [제네바] 쉐보레 크루즈 2013년형 동영상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