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방법, 지역마다 다르다

입력 2012년03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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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거래는 일반적으로 사업자거래의 비중이 당사자거래보다 많다. 그러나 최근 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충청북도와 제주도의 중고차 거래는 당사자거래의 비중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자동차 이전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중고차 업자매매 비율이 57.4%로 당사자간매매 보다 눈에 띄게 활발했다. 그러나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당사자간 거래가 사업자거래보다 각각 7.6%와 6.4%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자매매란 중고차 거래에 있어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중고차 딜러를 통해 차를 거래하는 방식이다. 중고차사이트나 중고차 시장을 통해 사업자가 개입해 빠르고 간편한 거래가 가능하며 법적으로 보호가 되지만 사업자 마진이 가격에 포함돼 상대적으로 비싸다. 당사자간 매매는 원하는 차를 보유한 사람을 구매자가 직접 찾는 직거래방식을 의미한다. 사업자를 통한 거래보다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등록·이전 등 복잡한 절차를 직접 처리해야 하고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법적인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충북과 제주지역에서는 당사자 간 직거래가 많을까.
 
 그 이유는 중고차시장의 형성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충북은 청주지역을 제외하고는 소규모 중고차매매 시장이 주로 형성돼 있다. 때문에 규모가 큰 대전지역 중고차매매단지로 이동하거나 직접 구매자를 찾아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주도는 도내에 중고차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지 않고 타 지역의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하기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직거래수가 더욱 많은 것이다.
 
 반면 사업자거래가 타지역보다 더욱 활성화 된 지역도 있다. 대전은 사업자거래 68%, 직거래가32% 비율로 차이를 보이며 대구는 사업자거래 67.3%, 직거래 32.7%로 다른 지역의 사업자거래비율과 직거래비율 차가 대부분 10%이내인데 비해 차이가 크다. 대구 엠월드, 대전의 오토월드 등 대규모 매매단지가 형성돼 있는 등 발달된 시장환경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 원희성 판매담당은 "최근 젊은 층을 주축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직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며 "특히 충북과 제주도는 대규모 매매단지가 형성돼 있지 않아 직거래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권지수 기자 lovelu@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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