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BMW가 지난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고급 차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발표됐다.
BMW는 8일 지난해 매출이 한해 전보다 14% 증가한 688억 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익은 51% 상승해 기록적인 49억 유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배당을 앞의 주당 1.3 유로에서 2.3 유로로 75%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BMW는 미니와 롤스로이스까지 합쳐 지난해 모두 167만대를 판매해 그 전해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 내 판매는 38% 늘어 23만 3천600대를, 미국은 14% 증가한 34만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메르세데스 벤츠 및 폴크스바겐의 아우디 등과 경쟁해온 고급 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와 매출, 그리고 수익 모두에서 새 기록을 세웠다"면서 "목표치를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MW는 이번에 경영진 인사도 단행하면서 처음으로 여성을 포함했다. 스페인 출신의 밀라그로스 카이나-안드레(50)를 인사 담당 중역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성이 처음으로 8인 이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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