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현대차의 인도형 경차 "이온"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면서 현지 주력 차종으로 올라섰다.
12일 인도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이온은 지난 2월 인도시장에서 1만480대가 팔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이온은 특히 출시 6개월 만에 현대차의 인도 최다 판매 모델로 부상했으며 지난달 인도에 출시된 전 차종 중 판매 5위에 올랐다.
현대차 i10은 지난달 1만324대가 팔려 인도 판매 전 차종 중 7위에 올랐다. 1위는 3만2천909대가 팔린 스즈끼 마루티의 알토(Alto)가 차지했으며 같은 브랜드의 스위프트(Swift), 디자이어(Dzire), 왜건R(Wagon R)가 뒤를 이었다.
이온은 인도의 저가 경차 시장 확대에 맞춰 현대차가 개발한 현지 전략 모델이다. 이온은 불필요한 편의사양을 줄임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했으며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적용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동력 성능을 보면 800cc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56마력과 최대토크 7.65kg.m를 구현한다.
이온은 인도 CNBC TV18 오버드라이브가 지난해 발표한 "올해의 경차"(Micro/Mini car of the year)에도 선정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 시장에서 작년 동월 대비 12.8% 증가한 3만6천80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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