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내와 동부간선도로 초입 구간의 교통난을 해결할 서울외곽순환고속도 호원IC가 이달말 착공된다.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607억원을 들여 송추IC와 의정부IC 사이에 호원IC를 개설한다. 호원IC는 의정부 서부순환로와 양 방향으로 연결돼 의정부IC에 집중된 교통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호원IC는 2006년 6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사패산 터널을 제외하고 부분 개통되면서 의정부시내로 진출입하는 차량을 위해 임시 개설됐다. 그러나 2007년말 사패산 터널이 뚫려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지역의 개설 요구에도 불구하고 폐쇄됐다. 고속도로 IC간 거리가 2㎞를 넘어야 하는데 호원IC~의정부IC는 이에 미치지 못해 교통체증과 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이후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등 경기중북부지역 주민들은 호원IC를 개설해 달라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임시 호원IC 폐쇄 이후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이 의정부IC로 몰리면서 동부간선도로 초입 구간과 의정부시내 교통체증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북부 유일의 고속도로로 동~서로 연결하는 주요 교통축이어서 이용이 많다.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결국 국토해양부는 호원IC를 개설하기로 했고 착공을 위해 우선 20억원을 마련했다.
의정부시의 한 관계자는 "의정부IC 주변 도로의 차량정체가 시내 도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호원IC가 개설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가 분산돼 동부간선도로 초입 구간을 포함해 시내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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