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HTSA, 포드 '토러스·머큐리세이블' 결함 조사

입력 2012년03월1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가속페달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포드의 중형 세단인 토러스와 머큐리 세이블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가속페달이 눌린 상태로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급가속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민원 14건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주부터 두 모델의 2001~2006년식 차량 약 190만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NHTSA는 결함조사 결과에 따라 차량 리콜 조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한 자동차 사고나 부상자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민원인 모두 차를 멈추는데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몇몇 운전자는 차를 멈추기 위해 엔진을 끄거나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해야했다며 민원을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정지신호에도 교차로에 이를 때까지 차를 세우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가속페달이 들러붙는 현상으로 인해 차량이 급가속하고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않게되면서 한때 주행속도가 112km까지 상승, 교차로 정지신호를 지나 또다른 차량 2대를 간신히 피한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드 측은 NHTSA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NHTSA는 이 같은 문제의 발생 범위와 빈도, 안전성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내용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minaryo@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