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덕 고속도로 분리발주 첫 시행...중소기업 받는 대가 332억원 올라
한국도로공사가 최초로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레미콘 구매 입찰을 분리 발주해 레미콘 발주 낙찰자 선정을 지난 13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구간은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현장이며 발주 참가는 중소기업으로 제한됐다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분리낙찰을 통해 레미콘 공급자로 선정된 중소기업들이 이전보다 약 332억원 더 받을 수 있는 효과를 봤다. 낙찰자로는 동진레미콘 등 18개 업체로 구성된 6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낙찰금액은 총 1,390억원이며 이는 설계가 대비 평균 85%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고속도로 공사 발주 시 건설공사를 수주한 대기업에서 레미콘 공급업체를 선정해 왔다. 레미콘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받았던 대가는 발주청이 설계한 금액의 65% 수준이었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레미콘을 분리발주하고 중소기업간 제한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도록 중소기업청과 협의를 통해 "고속도로 건설공사 레미콘 구매계약 이행능력 심사기준"을 제정해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레미콘 발주방법 개선으로 중소업체들이 설계가 대비 약 20% 정도 더 많이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으며 대금 결제도 15일 정도 빨라 현금흐름 개선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하반기 부산외곽 고속도로와 언양~영천 고속도로 건설현장도 동일한 방식으로 레미콘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렉서스, 신형 GS 출시기념 전국 동시 이벤트 실시
▶ 기아차,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 쌍용차, 정상화 가동 1년 "성과 있었다" 자평
▶ 수입차, FTA 효과 누릴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