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멕시코산 차에 수입쿼터 적용

입력 2012년03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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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수입쿼터를 적용하게 됐다. 부품 현지화 비율도 점차 높여가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3년간 수입쿼터를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동차 협상을 전날 타결했다. 브라질이 적용하는 멕시코산 자동차 수입쿼터는 올해 14억5천만달러, 2013년 15억6천만달러, 2014년 16억4천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수입 21억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2002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및 멕시코와 자동차 무관세 수입 협정을 체결했다.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최근 들어 헤알화 강세로 자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고전을 거듭하자 멕시코에 협정 개정을 요구했다.
 
 브라질은 2007년만 해도 멕시코와의 자동차 무역을 통해 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브라질산 자동차 수출 감소세와 멕시코산 자동차 수입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브라질이 멕시코와의 자동차 무역에서 기록한 적자액은 2008년 2억달러, 2009년 4억달러, 2010년 5억달러에서 지난해는 16억달러로 많이 늘어났다.

 한편 양국은 현지 부품 조달 비율도 현재의 30%에서 2016년까지 40%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브라질 정부는 45%를 요구했으나 멕시코 정부가 반발하면서 40%로 낮춰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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