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인도 현지 영업거점 구축...신흥시작 공략으로 수출비중 20% 확대
현대모비스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증대와 함께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현지 영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다변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도 델리에 현지 완성차메이커를 대상으로 부품 수주영업을 전담하는 인도영업사무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인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 마루티스즈키, 타타, M&M 등 빅3 업체들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월부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부품수주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시장과 경쟁업체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우선적으로 에어백을 중심으로 한 안전 시스템과, 오디오를 비롯한 전장제품을 전략적으로 내세워 인도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에어백의 경우 올해부터 인도의 10대 도시를 중심으로 의무장착 규제를 시행해 매년 37%의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카오디오도 현지 완성차업체들의 디자인 및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등 향후 연 19%에 이르는 성장이 전망된다.
이 회사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부사장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운영중인 연구소와 연계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중"이라며 "주요 부품의 현지 개발과 설계 개선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수출비중을 20%까지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톱5"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고객다변화 전략을 수립했으며, 인도영업사무소는 기존의 해외영업사무소와 더불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업망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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