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리스, 절세 효과에 이용자 수 해마다 늘어

입력 2012년03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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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리스 이용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오토리스란 이용자가 운행하고 싶은 자동차를 선택하면 리스회사가 리스회사 명의로 차를 구입한 후 매월 사용료(리스료)를 받고 대여하는 방식이다.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차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거나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리스회사로부터 차를 구입. 혹은 해당 차를 일정기간 다시 리스하는 시스템이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전체 자산 중 오토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 18조7,881억원의 자산 중 오토리스는 16.3%(3조624억)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토리스의 비중이 2010년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해 전체 19조8,058억원에서 17.3%(3조4,264억원)로 증가했다. 

 오토리스 시장의 성장 이유로 전문가들은 절세효과를 든다. 신차 구입시 차 가격 외에 등록세, 취득세, 공채, 보험료 등의 자금들이 리스 이용 시에는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또 렌터카가 차 번호판에 "허"를 쓰는 것에 비해 리스차는 일반번호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품위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토리스의 종류는 크게 운용리스, 금융리스, 유예리스에 3가지로 나뉜다. 

 운용리스의 경우 대부분 보증금 30%, 잔존가치 30%, 계약기간 3년을 리스기간으로 한다. 월 리스료는 70%에 대해 원금과 이자를 지불하고 잔존가치 30%에 대해서는 이자만 낸다. 만료 시 30%의 보증금을 돌려받고 차를 반납하거나 보증금을 받는 대신 잔존가치 30%를 지급하고 차를 살 수 있다. 운용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재산 상에 차 소유권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며 사업자의 경우 월리스료를 사업상 지출비용으로 잡아 연말정산시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리스는 신차할부 개념과 비슷하다. 현재 차값을 일시불로 지급하지 않고 할부 형식으로 약정기간동안 나누어 내기로 하고 차를 인도받는 방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소유권은 구매자에게로 넘어온다. 할부로 나눠 갚아야하므로 이자를 부담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유예리스는 선수금으로 차값의 20~30%를 먼저 지불하고 50~60%남은 가격을 계약 종료시 지불하는 방식이다. 실제 이용금액은 20~30%이기 때문에 리스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 만료 후 반납이 안되며 인수 시 큰 돈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리스 이용시 유의사항으로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를 든다. 우선 자동차 이용목적을 정확히 파악해 약정 거리를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리스 회사는 연간 4만, 3만5천, 3만㎞의 약정거리를 정해놓는데 계약기간 동안 약정거리를 넘을 시에는 초과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 자신의 주행거리를 정확히 파악해 계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세 포함 여부 역시 중요하다. 일부 리스 회사는 리스료를 저렴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자동차세를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리스가 법인과 사업자의 전유물로 인식됐으나 최근 관리의 편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법인, 사업자 뿐만 아니라 젊은 개인 이용자로 이용자 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수 기자 lovelu@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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