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알론소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

입력 2012년03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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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혼전, 페라리팀 알론소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소속)가 2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2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56바퀴를 2시간44분51초812의 기록으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2위에는 2시간44분54초075에 주파한 신예 세르지오 페레스(멕시코·자우버)가 올랐다. 페레스는 알론소에 0.6초 차이까지 따라붙는 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쳤지만 경기 후반 통한의 코스 이탈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 UAE 그랑프리 우승자인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은 2시간45분7초321로 3위로 들어왔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경기가 50분 이상 중단되는 등 악천후 속에 진행됐다. 경기 초반 로멩 그로쟝 선수(프랑스·자우버) 경주차가 미끄러지면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츠)까지 선두권에서 이탈하는 등 시작부터 혼전 양상이 극에 달했다. 이후 경기 중반 선두로 달리던 해밀턴이 피트에서 문제가 발생, 시간을 지체했고 이 틈을 알론소가 놓치지 않았다. 알론소는 신예 페레스의 맹렬한 추격과 마지막까지 1위를 포기하지 않은 해밀턴의 역주를 뿌리치고 2전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보들의 불운은 경기 후반까지 잇따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백마커(선두에게 1바퀴 이상의 차이로 뒤쳐진 후순위 차) 나레인 카티키안(인도 HRT)이 지난 시즌 챔피언 세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과 접촉, 페텔은 타이어가 찢어져 1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개막전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맥라렌)도 카티키안과의 접촉으로 프론트 윙이 파손되며 14위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알론소는 시즌 초부터 불거져 나온 경주차 세팅 문제를 일축했다. 다음 경기는 4월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국내 팬들은 전남 영암에서 오는 10월12일부터 3일간 F1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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