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들 러시아서 '신규진입상' 수상

입력 2012년03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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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러시아 생산법인(이하 HMMR)의 협력사 7개사가 러시아 자동차시장에의 기여를 인정받아 "신규진입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러시아의 가장 높은 권위의 자동차 국제포럼인 러시아 자동차 포럼은 러시아 및 동구지역 국가 포럼 및 컨퍼런스 전문 개최기관인 아담스미스가 주최한다. 지난 2006년부터는 매년 자동차분야의 전문가들이 러시아 자동차시장에 기여한 업체 및 인물 등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신규진입상을 받은 "HMMR 협력사 부품단지"는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등 7개의 HMMR 동반진출 협력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 업체가 부품단지를 이뤄 러시아 자동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걸 높이 평가받았다.

 2010년 HMMR 완공 시 진출한 동반진출업체 11개사 중 7개사가 모여 만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부품단지는 HMMR에서 약 2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공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HMMR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쉬워 현대차의 글로벌 동반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HMMR은 이들 협력사가 공장 인근에 부품단지를 조성할 때 HMMR의 공장 인허가 및 투자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혜관세 취득 협상 및 설비 통관을 지원했고, HMMR의 교육장을 활용해 협력사 직원들에게 용접 및 보전 등의 교육도 실시하는 등 협력사들이 조기에 러시아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HMMR이 완공되고 처음 생산한 현대차의 러시아 전략모델 "쏠라리스"의 폭발적인 인기도 협력업체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쏠라리스는 올해 1~2월 러시아시장에 총 1만6,480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3,406대)에 비해 3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7개 협력사들은 작년 약 3,8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MR 협력사 부품단지의 대표로 상을 받은 성우하이텍의 배정수 이사는 "신규진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의 부품업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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