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마력 쉐보레 콜벳, 한국에 4월 출격

입력 2012년03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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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통 스포츠카의 지존으로 평가받는 쉐보레 콜벳이 오는 4월 국내에 출시된다.

 2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콜벳은 국내 공인연비 등의 측정까지 모두 마치고, 현재 국내 런칭을 앞둔 상황이다. 배기량 6,162㏄의 V형 8기통 엔진으로 최대 430마력(5,900rpm), 58.7㎏.m(4,600rpm)의 토크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자동 6단이다. 1,530㎏의 공차 중량을 감안할 때 1마력이 감당하는 무게가 3.6㎏에 불과한 셈이다.


 뒷바퀴굴림방식의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뒷바퀴 타이어(285/35R ZR19)는 앞바퀴(245/40 ZR18)보다 크게 설계됐다. 국내 측정 공인효율은 시내주행일 때 ℓ당 6.0㎞, 고속도로는 9.2㎞로 기록됐다. 두 가지를 통합한 효율은 ℓ당 7.1㎞로 표시된다. 미국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2초가 걸린다.

 무엇보다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관심사는 가격이다. 회사측은 아직 미정이지만 콜벳의 국내 가격을 포르쉐 911보다 낮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경쟁 차종으로 BMW Z4 등을 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포르쉐와 어깨를 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통 아메리카 스포츠카의 거친 주행이 콜벳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콜벳의 판매량보다는 콜벳을 통해 끌어 올릴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에 기대를 거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순수 혈통의 스포츠카를 등장시켜 한국지엠은 물론 쉐보레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달라질 것으로 보는 것. 한국지엠 관계자는 "콜벳은 그 자체로도 한국지엠의 기업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보면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야생마의 숨소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쉐보레는 지난해 쉬지 않고 신차를 쏟아낸 만큼 올해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내년에 다시 신차 러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수의 경우 쉐보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실제 최근 중형세단 말리부는 감성에서 제품 부각으로 광고 전략을 수정, 내수 강화 의지를 내보였다. 여기에 제품개발에 관심이 많은 세르지오 로샤 신임 사장도 신제품 개발에 상당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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