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자동차 관리는 이렇게!

입력 2012년03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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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 예정이다.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으로 구성된 황사는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 등의 기계장치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보쉬가 제공한 황사철 자동차 관리요령을 호흡기와 피부 등 신체에 비유해 소개한다. 

 ▲호흡기 관리
 황사가 오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차의 호흡기에 해당하는 연소실은 깨끗한 공기가 충분히 들어와야 정상적인 연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깨끗한 공기를 위해 장착하는 부품은 바로 에어필터다.

 황사철에는 에어필터의 여과지면에 먼지가 쌓여 연소실에 유입되는 공기량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사람으로 치면 코가 막히고 가래가 생겨 숨쉬기가 곤란한 상황. 이 경우 구동력과 연비가 떨어지고, 디젤차는 매연 발생의 원인이 된다.
 
 에어필터의 관리는 직접 할 수 있을 만큼 쉽지만 자신이 없다면 자주 방문하는 정비소에 의뢰하는 게 좋다. 주로 1만㎞ 주행 시 교체하는 걸 권장하지만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맞추면 큰 문제가 없다.

 에어컨과 히터필터(캐빈필터) 관리도 필수다. 캐빈필터는 자동차 실내에 먼지와 유해가스가 유입되는 걸 막는다. 관리가 소홀할 경우 차내에 악취가 발생하고 여과효율도 떨어져 탑승자가 미세먼지나 유해가스에 노출된다. 캐빈필터 역시 보통 1만㎞마다 점검한다. 그러나 황사가 심하거나 매연이 많은 환경에서 운전하는 경우 필터 수명과 관계없이 미리 점검받는 게 좋다.

 ▲피부 관리
 황사철 자동차가 호소하는 피부트러블은 유리창 유막이다. 미세먼지가 쌓인 유리창에 와이퍼를 작동하면 표면에 작은 흠집이 생기고, 여기에 먼지와 더불어 물때, 발수제 찌꺼기, 배기가스의 기름성분 등이 쌓이면 유리창에 뿌옇게 유막이 덮인다. 이 경우 유리창이 뿌옇게 흐려져 장시간 운전 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우천 시 와이퍼를 작동해도 잘 닦이지 않아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

 유막 제거를 위해서는 시판중인 유막제거제를 이용하면 된다. 마시고 남은 콜라를 이용해도 간단히 없앨 수 있다. 콜라를 유리창에 뿌리고 왁싱용 스폰지로 유리창을 닦으면 콜라 안의 산성 성분이 유막을 분해한다. 일종의 클렌징폼인 셈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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