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고유가의 영향으로 차량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리비를 아끼기 위해 카센터 대신 스스로 차량을 점검하고 고치는 "자동차 스스로 관리족"이 늘고 있다.
옥션은 이번달 자동차 관련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타이어와 타이어 관리용품의 판매량은 각각 159%, 38% 뛴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는 "에어컴프레셔"와 펑크난 타이어를 보수해주는 수리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차 용품의 판매량도 35% 증가했다. 카샴푸, 바퀴용 세제는 물론 시트 구석의 먼지를 없앨 수 있는 청소기의 판매량이 36% 늘었다.
김충일 옥션 자동차 팀장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요즘 공임비가 비싼 카센터를 이용하기 보다 운전자가 스스로 차량을 점검·관리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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