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쉐보레와 결속 다진다

입력 2012년04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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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주도의 슈퍼레이스가 쉐보레와의 끈끈한 협업 다지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모터스포츠가 슈퍼레이스와 현대차 주축의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로 양분되면서 슈퍼레이스 입장에선 쉐보레와의 관계를 신경쓸 수밖에 없어서다.

 4일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올 시즌 새롭게 만든 클래스는 쉐보레 크루즈 원메이커다. 배기량 2,000㏄급 크루즈 차종에 최소한의 안전장비만을 갖추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경기가 마련된 것. 이에 대해 슈퍼레이스는 "크루즈 디젤 소유자들이 이전부터 레이스 개설을 요구해 왔다"며 "올해부터 정식 경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슈퍼레이스가 크루즈 원메이커를 만든 배경은 현대차그룹 주도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마련되면서 모터스포츠 내 입지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쉐보레도 참여 가능한 경기가 슈퍼레이스 밖에 없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 쉐보레 관계자는 "크루즈 원메이커 클래스 개설은 지난해부터 논의돼 왔던 얘기"라며 "쉐보레가 클래스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경기 주최측에 일부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원메이커가 활성화 될 경우 한국지엠은 크루즈 디젤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크루즈 가솔린의 경우 배기량이 1,800㏄여서 2,000㏄ 기준의 원메이커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원메이커 참여자가 늘면 그만큼 크루즈 디젤 선호도가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현대차 주도의 스피드페스티벌에 아반떼와 포르테 원메이커가 있는 만큼 이제 크루즈도 원메이커 레이스가 가능해져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쉐보레는 크루즈 원메이커 경기와 별도로 그간 지속해 왔던 2,000㏄급 터보 디젤 엔진 경주차로 올해도 GT 클래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참여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중단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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