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어떻게 고르나?

입력 2012년04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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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고 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용도와 함께 자동차보험료 할인혜택까지 맞물려서다. 블랙박스가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 나온 제품만 약 300개에 달한다. 어떤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운전자들에게 블랙박스 구매 요령을 소개한다.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
 블랙박스는 사고정황 파악과 앞차의 번호판 식별이 중요하다. 따라서 화질은 VGA급보다는 HD(1280 x 720)급이 일반적이다. 특히 야간영상을 위해서는 렌즈와 저조도 센서, 자동 콘트라스트 지원 등이 되는지 하드웨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렌즈는 저가형 플라스틱보다 디지털 카메라에 쓰는 유리가 좋다. 내구성과 함께 녹화 선명도에서 차이가 있다. 또 저조도 센서가 적용돼 있으면 좋다. 주변 배경의 어두움을 명확히 잡아주고 뿌옇게 번지는 빛을 자동 콘트라스트가 없애준다.
 
 ▲영상압축 기술은 높을수록 좋다
 영상압축 기술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렌즈로 찍었다 해도 압축 기술이 부족하면 용량이 커지고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했을 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통상 MPEG-4를 많이 사용한다. 또 자연스런 영상 재생을 원한다면 초당 프레임 30 이상의 제품을 고른다.

 ▲LCD 외 기타 옵션
 블랙박스 제품에 LCD 화면이 장착됐을 때 실시간 촬영영상 및 녹화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저화소의 작은 LCD화면은 사고상황 식별이 힘들며 고화질 LCD가 장착된 제품은 아직 없다. 따라서 LCD 장착 여부보다 내비게이션과의 연동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AV-OUT 단자 유무를 확인하고 미리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녹화영상을 점검한다. GPS 포함 여부도 중요하다. GPS가 있으면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와 시간 및 차 속도를 알 수 있으며, 보험사에서 보험료 할인혜택도 준다.
 
 ▲사각과 왜곡 사이의 균형을 잡는 화각
 카메라 수를 의미하는 채널은 보통 1채널에서 4채널까지 분류한다. 1채널 제품은 전방, 2채널은 전후방, 4채널은 전후좌우를 녹화한다. 보통 1채널과 2채널을 가장 많이 쓴다. 채널이 많을수록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지고, 메모리 용량을 많이 차지한다. 블랙박스가 찍는 범위를 의미하는 화각은 넓을수록 좋다고 착각한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170도까지 보이는 제품이 나왔으나 주면부로 갈수록 왜곡이 심해지기 때문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각도는 130도 내외다. 화각이 좁아지면 선명하고, 넓어지면 흐려지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격보다는 성능 우선
 가격은 20만원대가 적당하다. 너무 싼 가격은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막상 결제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옵션이 붙어 비싸지는 경우가 있다. 메모리 카드는 대부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지만 개별 구매 시엔 8GB 정도의 넉넉한 용량이 안정적이다. 


 권지수 기자 lovelu@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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