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뉴욕오토쇼, 주목할 신차는?

입력 2012년04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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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뉴욕오토쇼가 지난 4일(현지 시간) 개막했다. 전시회 규모는 디트로이트나 LA보다 작지만 세계 두 번째 시장인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관심이 높다. 

 이번 모터쇼에는 북미 중형 세단의 베스트셀링카인 닛산 알티마 신형이 등장해 주목받았다. 렉서스도 주력제품 ES 신형을,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를 각각 내놓는 등 한국과 일본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뉴욕오토쇼에 선보인 신차들을 소개한다.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은 신형 MKZ를 발표했다. 신형은 링컨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반영했으며, 그릴이 링컨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4인승인 실내는 고급스럽다. 엔진은 V6 3.7ℓ 가솔린과 2.0ℓ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다. 3.7ℓ 의 경우 240마력, 37.3㎏·m를 내며, 미국기준 연료효율은 도심 9.4㎞/ℓ, 고속도로 14.0㎞/ℓ다.  


  크라이슬러는 닷지 바이퍼를 잇는 SRT 바이퍼를 내놨다. 닷지 브랜드 대신 크라이슬러 고성능차개발부문인 SRT의 이름을 달고 등장한 게 특징이다. 최근 유행하는 엔진 다운사이징을 따르지 않고 V10 8.4ℓ 엔진을 얹어 640마력, 83.0㎏·m의 성능을 자랑한다. 구형보다 40마력, 5.5㎏·m 향상됐다. 자연흡기 엔진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토크라는 게 회사측 설명.  


 벤츠는 신형 GL클래스를 공개했다. 2세대인 신형은 M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길이 5,120㎜, 너비 2,141㎜, 높이 1,850㎜, 휠베이스 3,075㎜의 크기다. 디젤엔진인 GL350 블루텍 4매틱과 가솔린 GL500 4매틱 블루이피션시가 있다. 변속기는 7G 트로닉이다. GL350 블루텍 4매틱은 V6 3.0ℓ 터보 디젤을 탑재해 258마력, 63.2㎏·m를 낸다. 유럽기준 연비는 ℓ당 12.5〜13.5㎞다. GL500 4매틱 블루이피션시는 V8 4.6ℓ 가솔린 트윈터보를 장착했다. 408마력, 61.2㎏·m를 발휘한다. 구형보다 최대 100㎏ 감량했다. 
 

 미쓰비시는 아웃랜더 스포츠(RVR)의 2013년형을 출품했다. 앞뒤 범퍼, 그릴, 안개등, 사이드 실, 알루미늄 휠 등을 새로 디자인했다. 실내는 패브릭 소재를, 앞문에 크롬 장식을 각각 더했다.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튜닝하고 핸들링 성능도 강화했다. CVT는 프로그램을 재설계해 가속성능을 높이고, 4WD 작동 스위치는 새로 디자인했다.


 혼다는 크로스투어 컨셉트를 선보였다. "어코드 크로스투어"의 개량형을 시사하는 차다. 구형과 비교해 큰 변화를 줬다. 차 이름도 어코드 크로스투어에서 크로스투어로 변경, 제품군을 독립했다. 엔진은 V6 3.5ℓ와 2.4ℓ 등 가솔린 2종으로 구성했다. 3.5ℓ는 전용 튜닝으로 힘을 높였고, 배기 휴지 시스템과 새로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연비를 개선했다. 
 

 혼다의 고급차 브랜드 어큐라는 어큐라 RL의 후속모델인 RLX 컨셉트를 내놨다. 시판 시점은 내년초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SH-AWD를 적용했으며, 엔진은 V6 3.5ℓ 직분사를 탑재한다. 뒷 모터를 합한 시스템 최고출력은 370마력이다. 변속기는 7단 DCT다. 


 닛산은 신형 알티마를 발표했다. 5세대로 미국 중형 세단 가운데 최고의 스타일링, 고연비, 고성능 등을 목표로 개발했다. 엔진은 4기통 2.5ℓ와 V6 3.5ℓ 등 가솔린 두 가지다. 변속기는 X트로닉 CVT다. 2.5ℓ 엔진은 구형보다 7마력 높아진 182마력이다. 미국기준 연료효율은 도심 ℓ당 11.5㎞, 고속도로 16.2㎞다. 3.5ℓ 엔진은 최고 270마력을 내며, 구형보다 36kg 무게를 줄이고 차체 강성을 높여 스포티한 주행을 추구했다.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내비게이션인 닛산 커넥트 SM과,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시프트 디스플레이도 채택했다. 


 토요타는 4세대 아발론을 출품했다. 구형과 달리 역동성을 강조했다. 길이 4,960㎜, 너비 1,835㎜, 높이 1,460㎜, 휠베이스 2,820㎜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수준 높은 가죽 내장을 채택하고 원목이나 크롬 소재를 곳곳에 넣었다. 토요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엔튠"도 선택항목으로 고를 수 있다. 2013년형으로 올해 안에 판매한다. 
 


 렉서스는 신형 ES를 선보였다. 6세대 모델로, ES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를 더했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기본적인 시스템을 공유한다. 엔진은 앳킨스 사이클을 적용한 2.5ℓ이며, 가변 밸브 타이밍 VVT-i를 더했다. 배출가스 중 유해물질을 줄인 EGR도 특징이다. 여기에 소형 하이토크모터를 결합했다. 미국 환경보호국 예상 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 ℓ당 17㎞ 이상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무대에 올렸다. 7년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크로스오버 패밀리카로 소개했다. 미국에서 팔 신형 싼타페에는 193마력, 25.0kg·m를 내는 2.4ℓ 세타II GDi 엔진과 268마력, 37.2kg·m를 발휘하는 2.0ℓ 세타II 터보엔진을 각각 얹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비롯해 7에어백, 섀시통합제어 시스템(VSM), 플렉스 스티어링, 웰컴기능, 운전석 12방향 전동시트 등을 갖췄다. 북미 판매시점은 가을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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