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플라스틱 전문기업인 빅트렉스가 글로벌 유체펌프업체 멜링에 자동차 워터펌프 임펠러용 슬라이딩 부시 소재로 WG폴리머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빅트렉스에 따르면 WG폴리머는 내마모성 특화 소재로 같은 제품을 금속으로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70%의 무게감소 효과가 있다. 여기에 내가수분해성(물에 닿았을 때 녹는 걸 견디는 성질)과 내화학성은 물론 내열성도 확보해 엔진 부품으로 적합하다. 또 마찰계수가 작아 펌프의 전력소비를 줄여 자동차 연비효율이 좋아지고 배기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멜링은 WG폴리머의 내가수분해성과 치수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사출성형부품 개발담당 데이비드 키슬라이는 "전자 워터펌프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냉각 시스템에 중요한 부품"이라며 "임펠라의 슬라이딩 부싱은 용액에 잠겨 있어 부식에 잘 견디고 치수 변화가 없는 소재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소재의 사출성형을 통해 생산공정을 줄이고 부품 소형화에도 유리한 점이 소재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의 보증기간 연장과 경량화 추세에 따라 소형 엔진용 소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에서는 내열성과 내마모성 등 기계적 성능이 우수하면서 무게도 가벼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빅트렉스는 내다봤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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