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오는 4월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2 오토 차이나 모터쇼"에서 신형 카이엔 GT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포르쉐에 따르면 카이엔 GTS는 보다 강력한 엔진에 다이내믹한 동력계통, 스포티하게 조율한 섀시와 낮아진 차고로 스포츠카의 면모를 한층 강조했다. 제원 상 성능을 기준으로 신형 카이엔 GTS는 포르쉐 SUV 라인업 중 카이엔 S와 카이엔 터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모델로 자리하면서도 이전의 카이엔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성격을 지녔다.
카이엔 GTS는 카이엔 S의 V8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42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내장한 8단 팁트로닉 S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정지에서 시속 100km 가속까지 5.7초에 도달하며, 시속 160km까지 가속에는 13.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61km/h,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100km당 10.7ℓ를 쓴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를 적용한 섀시는 스포츠카답게 조율했고 차체는 카이엔 S보다 24mm 더 낮췄다. 그 결과 카이엔 GTS는 무게중심이 도로에 더욱 가까워져 달릴 때 스포츠카의 안정감과 민첩함을 강화했다.
카이엔 GTS는 외관에서부터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카이엔 터보의 앞모양을 그대로 사용하며 하이그로시 블랙 프레임과 트림, 차별화한 사이드 스커트, 더 넓어진 휠하우스 그리고 루프 스포일러가 특징이다. 인테리어에서는 알칸타라 소재의 가죽소재를 기본으로 썼다. 8단계로 위치 조정이 가능한 앞좌석도 카이엔 GTS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한다.
새 차는 오는 7월 독일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