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 0.6%로 둔화…수입차, 하이브리드는 증가율↑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855만3,752대로, 자동차 1대 당 인구 수가 2.74명으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등록대수는 0.6% 증가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가격 인하 가능성과 신모델 출시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시점을 미룬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증가율은 2.8%,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3.65%다.
1분기 총 증가대수는 국산차 8만8,370대, 수입차 2만8,009대였다. 수입차 총 등록대수는 64만8,808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3.5%를 차지했다. 2011년말 기준(62만799대)보다는 5.4% 늘어난 수치다.
한미 FTA가 발효된 3월15일 전후 일평균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면 수입차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FTA 발효 이전 평균 등록대수는 국산차 6,581대와 수입차 466대, 발표 후 국산차 5,827대와 수입차 719대로 각각 나타났다. 국산차는 11% 줄었고 수입차는 54% 늘었다.
성별 소유현황을 보면 남성이 지난해보다 0.5% 신장한 약 1,257만대의 차를 소유하고 있다. 차주가 여성인 차는 약 377만6000대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전체적으로 남성(76.9%)이 여성(23.1%)보다 등록률이 높았으나 20대 이하와 80대 이후 연령대에서는 비교적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505만2,000대, 30.9%), 50대(471만5,000대, 28.8%), 30대(325만3,000대, 19.6%) 순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 921만7,000대(49.68%), 경유차 676만8,000대(36.48%), LPG차 242만6,000대(13.08%), 하이브리드카 4만6,000대(0.25%) 순이었다. 고유가 영향으로 휘발유차는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LPG차도 최근 LPG 가격 인상을 반영하듯 0.1% 감소했다. 경유차는 전체 신장률보다 약간 높은 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각각 20%(7,555대) 및 11%(38대) 늘었다.
배기량별로는 1,000cc 미만 경차와 2,500cc 이상 대형차의 등록비중이 증가해 자동차 선호도의 양분화 현상이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1,000cc이상 1,600cc미만의 소형차 등록비중은 감소했다. 1,600cc이상 2,500cc미만 중형차 비중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차령별 등록대수는 2011년식 156만대, 2010년식 148만대, 2002년식 139만대 순이었다. 2005년 이후 등록된 차가 전체의 52.4%(972만대)를 차지했다. 차령에 따른 감소율은 9년까지 점진적으로 줄어들다가 13년(10.6%) 이후 급격히 감소율이 높아졌다. 18년된 차의 감소율이 28.7%로 가장 높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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