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글로벌 전년 대비 20.3% 성장
볼보자동차가 중국 지리자동차 인수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볼보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4만9,255대를 판매했다. 이는 브랜드 역사상 2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2010년(37만3,525대)과 비교해 20.3% 성장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스웨덴에서 약 10%, 미국에서 24%, 중국에서 54%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회사는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프리미엄한 브랜드 가치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함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강조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공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인수 후에도 핵심가치는 변함없이 지켜져 왔으며, 운영 독립성이 유지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답게 안전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각오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비전과 함께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으며 2020년까지 탑승객이 중상해를 입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발맞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시티 세이프티와 보행자 에어백 등은 모두 그런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디자인드 어라운드 유(Designed around you)" 브랜드 컨셉은 이런 볼보의 방향성이 가장 명확하게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엔 자동차 개발 시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볼보의 미래 브랜드 전략과 의지도 담겨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다르게 국내에서 볼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누적 판매는 1,480대로 1,638대를 기록한 2010년에 비해 9.6% 뒷걸음질 쳤다. 2012년 누적 판매 또한 376대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7.8% 떨어졌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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