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전기자동차가 연간 136만원(1천200달러) 가량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심하는 과학자 연합"은 제너럴모터스의 시보레나 닛산자동차의 리프 같은 전기차의 연간 연료비 절약분이 750달러에서 1천200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런 계산은 휘발유 가격을 갤런(3.78리터) 당 3.5달러로 잡고, 일반 자동차가 연간 1만1천마일, 갤런당 27마일(43㎞)를 달린다고 가정할 때 나온 것이다. 이는 전기자동차를 보유하는 데 필요한 전체 비용을 일반 자동차의 경우와 비교한 것은 아니다.
포드자동차의 모델 포커스의 경우 일반자동차가 갤런당 33마일을 달릴 수 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포커스 전기자동차 모델의 연비를 갤런당 105 마일로 책정했다.
전기자동차 가격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비싼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입시 경비 절감 규모와 자동차 가격 차이를 비교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포커스 모델은 일반 차종 중 최고 고급형이 2만7천달러인데 비해 전기차 모델은 이 보다 5천500달러가 더 비싸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2017년까지 전기자동차 운행 비율이 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