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지난 17일 일본중화학공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카에 사용하는 니켈-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에서 추출한 희토류 금속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혼다는 자원 재활용을 위해 일본 외에도 각국 혼다 딜러를 통해 중고 하이브리드카 배터리에서 희토류 금속의 추출을 시작한다. 기존에는 중고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스테인레스 강철의 원자재로만 썼으나 새롭게 개발에 성공한 기술로 희토류를 80% 이상 회수할 수 있다고 혼다는 설명했다.
희토류 금속은 중고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분해한 후 이를 잘게 부숴 가루로 만들고, 열처리 방식으로 녹여 추출한다. 혼다는 이 경우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 금속만큼 높은 순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관계자는 "희토류는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뿐 아니라 다양한 자사 제품에도 포함돼 있다”며 “희토류 금속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을 위한 3R(Reduce, Reuse, Recycle)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