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에너지 절약형 차량의 산업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전기차의 산업화 촉진방안을 논의,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오는 2015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량을 50만대로 늘리고 2020년에는 50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또 오는 2015년 생산 자동차의 평균 연료 소모량을 1㎞ 주행에 0.069ℓ로 낮추고 2020년엔 0.05ℓ로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전기차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자체 부품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차량용 전지의 안전성 강화, 연료효율 개선 등의 핵심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전지 재활용 설비도 확충키로 했다.
중국은 전기차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에너지 절약형 차량에 대해서는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차량 무게가 1천205∼1천320㎏이고 100㎞ 주행당 연료를 6.3ℓ 이하를 소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3천위안(54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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