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하이브리드 기술 중국 업체에 제공"

입력 2012년04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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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HV) 기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혼다자동차는 합작 사업 관계에 있는 둥펑자동차(東風汽車)와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를 비롯한 중국의 여러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하이브리드차의 핵심 기술 이전 대상을 찾고 있다. 혼다는 중국 업체와의 하이브리드차 협력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점한 유럽 자동차업체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서는 도요타자동차가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생산 외에 전지 등 기간 부품의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 유수의 친환경차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가 중국 공략을 본격화함으로써 하이브리드차의 보급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작년에 도요타는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1천여대를 팔았다. 이는 일본내에서 판매된 45만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보급 대수는 2020년에 1억6천만대로 2009년의 3배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심각한 자동차 연료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어서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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