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동차 시장, 대홍수 후유증에서 탈피

입력 2012년04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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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태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홍수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의 태국법인에 따르면 태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3월에 11만928대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19.3% 증가했다. 3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월별 판매량으로는 최고치에 해당한다.

 웃히곤 수리야찬따나논 도요타 태국법인 부회장은 "대홍수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하고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픽업트럭 등 상용차 판매대수는 3월에 7만168대를 기록, 작년 동월보다 36.7%나 증가했다. 그러나 승용차는 작년 3월보다 3.3% 감소한 4만305대에 그쳤다. 이는 태국내 최대 승용차 제조업체인 혼다가 공장 가동을 완전 정상화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태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넉 달 넘게 태국 중·북부에서 대홍수가 계속되는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업체는 아직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웃히곤 부회장은 "신차 수요가 확대되고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생산대수를 늘리고 있다"면서 "4월에도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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