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디자인 그랜드슬램 달성 노려

입력 2012년04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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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가 잇따라 디자인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3일 세계 3대 산업디자인상인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수상 모델은 "엑스타 LE 스포트"로, 지난해 10월 독일 "2012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유명하다. 1955년부터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개최해 오며, 매년 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컨셉트디자인 등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혁신성, 기능, 인체공학, 품질, 생태호환성, 내구성 등을 종합 평가한 후 각 분야 수상작을 뽑는다. 이를 위해 올해는 58개국 1,800개 기업들이 참여해 모두 4,515건의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디자인분야 본상을 수상한 엑스타 LE 스포트는 유럽에서 고급 스포츠 세단용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접지압력 분산 기술을 통해 고성능, 고출력차의 성능을 도로에서 완벽히 재현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호주의 유력 자동차월간지 "휠"이 실시한 "2011 타이어 테스트"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며 미쉐린, 컨티넨탈 제품 등과 함께 호평을 얻었다고 금호측은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수상으로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평한다. 특히 고성능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이 제품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고무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독일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 해당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익대학교 나 건 교수는 "금호타이어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과학적 설계가 제품 개발에 반영돼 세계적인 레드닷 어워드이 수상배경이 됐다"며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각 산업별 트렌드 및 요구를 살필 수 있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선정되는 걸 보면서 금호타이어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국희 금호타이어 제품디자인팀장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인상에 포함하는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에 석권해 금호타이어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최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12년 IDEA 디자인 어워드에도 4계절용 UHP 타이어와 컨셉트 타이어를 출품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IDEA 디자인 어워드까지 거머쥔다면 해외 3대 산업디자인 어워드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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