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오토모티브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2 PACE 어워드즈(Premiere Automotive Supplier’s Contribution to Excellence Awards)" 시상식에서 두 개의 PACE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델파이는 이에 따라 현재까지 15개의 PACE 어워드를 획득했고, 이는 가장 많은 수상 기록이다.
델파이는 멀티포트 폴디드 튜브 컨덴서(MFTC)가 생산공정 분야에서, 0.13 mm 와이어용 L-형상 압착이 제품 분야에서 모두 최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PACE 어워드 최종 수상리스트에 델파이의 프리미엄 저소음 고압 GDi 연료펌프가 제품 분야에, 와이어링하니스 굴곡 내구 시뮬레이션 툴이 정보기술 분야에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PACE 어워즈는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와 업계 전문가들이 매년 자동차부품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성과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델파이에 따르면 자동차용 에어컨 시스템의 컨덴서는 금속표면을 통해 내부 냉매의 열을 외부로 방출, 온도를 떨어뜨린다. 즉, 금속 표면적이 넓을수록 효율이 높아진다. 기존의 컨덴서는 멀티채널 압출튜브를 이용해 열교환을 구현했으나, 무겁고 재료비가 비싸며 생산공정도 복잡했다. 델파이의 MFTC는 수평구조의 튜브형태 채널을 사용하며 얇은 금속판을 여러 번 접는 간단한 생산공정을 통해 생산비용과 재료비를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냉매 압력 강하를 개선해 자동차 연비 개선, 주행중 소음과 진동을 줄인다.
L-형상 압착은 터미널 압착부를 두 부분으로 구분, 기계적 성능과 전기 전도율을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기계적 부분에서는 압착률을 낮춰 높은 고착력을 유지하는 반면 전기 부분에서는 압착률을 높여 전기 전도율을 최적화한다. 이 디자인은 압착부를 기계와 전기 부분으로 분리시킴으로써 각 부분의 개별 조절이 가능하고 각각의 부위에 맞게 압착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 회사 최고기술경영자 제프 오웬스는 “PACE 어워즈는 자동차산업 부품분야 최고의 상"이라며 "전문적이고 권위적인 상을 받음으로써 기술 우수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 위한 델파이의 노력이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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