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강 경기 악화 속에 올해 총 4,500억원 원가 절감 목표
현대제철이 4월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 총 4,500억원의 원가 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3조5503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 당기순이익 1,575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49.4%, 당기순이익은 39% 줄었다. 2011년 4/4분기와 비교해도 하락세다.
회사는 국내외 시황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었다고 실적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정기적인 대보수까지 겹쳐 생산량에도 영향을 끼쳤다. 회사의 1분기 생산량은 395만t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1.4% 늘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4% 감소한 수치다.
실적개선을 위해 현대제철이 내놓은 해답은 원가 절감과 신강종 출시다. 회사는 이미 1분기에만 1,060억원의 원가 절감을 달성했으며, H형강 생산설비 합리화와 가열로 연료의 LNG 전환 등 공정 합리화를 통해 연간 총 4,500억원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극저온 LPG선용 TMCP강, 고강도 해양구조용 API강재 등 맞춤형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의 경우 기존 강종 개발과 더불어 차세대 초고강도 자동차 강판의 선행개발도 진행해 올해 안에 열연 35종 후판 28종의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망은 다소 밝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내다봤다. 2분기에 들어서면서 건설 투자의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신차 효과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회복도 감지된다는 것. 회사는 2분기 매출액이 7.0% 증가한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현대제철이 201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고로는 올해 투자계획 1조4,662억원 중 1분기까지 2,852억원의 투자비가 집행돼 종합공정률 27.8%를 기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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