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이스즈와 자본제휴 협상

입력 2012년04월2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일본의 이스즈자동차와 다음 달 초부터 자본·업무 제휴 협상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GM은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상용차 공동 사업 외에 이스즈에 10% 정도의 출자를 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GM이 10%의 이스즈 지분을 확보할 경우 9.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쓰비시상사를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GM은 경영위기에 빠진 2006년 이스즈와의 자본제휴 관계를 청산했으나, 최근 실적이 급속히 회복하면서 세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이스즈자동차의 지분은 도요타가 5.9%를 갖고 있으나, GM은 이스즈와의 제휴를 통해 도요타자동차의 시장 지배력이 강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즈와의 제휴는 GM 쪽에서 먼저 제안했으며, 다음 달 초부터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스즈는 우선 GM과 업무제휴 교섭에 나선 뒤 상황에 따라 10% 정도의 출자를 받는 등 단계적으로 출자비율 상향 협상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즈는 2010년도에 세계 시장에서 6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태국 상용차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mjh@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