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인천 콤플렉스에 1조6,000억 투자

입력 2012년04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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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설비 증설 통해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SK에너지가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천 콤플렉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 계획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천 콤플렉스는 콘덴세이트 분해시설(Condensate Splitter)과 개질시설(Reformer)을 비롯해 연간 13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회사는 신규 설비들이 2014년 하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설비 공사가 끝나면 기존 울산 콤플렉스의 PX 80만t에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중인 설비 50만t,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스 22만t 등을 포함해 SK가 세계 5위 규모의 PX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 콤플렉스는 단순 정제시설만을 갖춘 기존의 설비 열위를 극복하고 방향족 생산공장(아로마틱스 정제 플랜트)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인 석유화학 분야에 확대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인천 콤플렉스가 중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중국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시장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설 투자를 통해 3,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돼 인천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강화하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이번 투자가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자일렌은 원유나 콘덴세이트를 정재해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화학물질로,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옷감과 PET병의 원자재인 탈레프탈산(PTA)의 기초원료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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