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 DDGT 챔피언십 2전은 15개 클래스에서 50여 팀이 200여 대의 차를 출전시키는 등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9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한 DDGT 2전은 지난 1전에서 선보인 원메이크 레이스 "로터스 챌린지"가 큰 호응을 얻었다. "미니 챌린지"도 신설돼 관심을 모았다.
경기내용 상 화젯거리도 많았다. 지난 대회 수상자에게는 피트 통과 핸디캡을 적용, 참가팀과 선수들의 전략적인 경기운영을 이끌어냈고, 경쟁부문에서는 잇따른 사고가 나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GT300과 GT500, ST300 클래스 통합 결승전은 10바퀴째 주행중 화재사고가 일어나 이전 기록과 상관없이 남은 14랩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이 중 GT300에서는 가수 출신 알렉스(성우오토모티브인디고)가 22분48초695(14랩)로 완주하며 우승했다. 2위는 22분49초515의 기록을 낸 정기용(스피젠모터스)이 차지했다. 1전 GT500 우승자 박형일(마이스터쉐프트-GTHAUS)은 GT300에 나서 풀시터로 결승 스타트를 끊었지만 차에 문제가 발생해 중도 포기했다.
GT500은 지난해 TT500에서 준우승한 홍원표(스페셜라인)가 1위에 올랐다. 기록은 23분43초347로, 연료문제 때문에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노련미를 앞세운 경기운영으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2위는 24분45초916을 기록한 1전 GT300 우승자 배선환이 차지했다.
ST300에서는 윤준한(팀 존슨)이 개막전 리타이어의 불운을 딛고 23분1초398로 우승했다. 2위는 23분10초782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경준(RD-TECH)이 따냈다.
20랩 통합전으로 치러진 ST200과 ST100 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 최성훈(팀 존슨)이 피트 통과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33분38초395로 1위에 올랐다. ST200 폴시터 신상욱(그리드 레이싱)은 최성훈에게 선두를 내주며 33분42초191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ST100에서는 4그리드에서 출발한 예선 1위의 박선호(RT플러스 로직)가 34분51초74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5분4초386을 기록한 박정호(네오모터스)에게 돌아갔다.
비개조 경차 스프린트 부문 K1000에서는 1전 우승자 이대희(팀 365-원)가 20분11초344로 폴투윈을 달성했다. 2연패다. 이 부문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인 박성연(팀 365-원)은 첫 출전임에도 2위로 골인했다.
DDGT의 "대표상품"이랄 수 있는 드리프트부문 한국-D에서는 지난해 D2(현 벤투스-D) 출전에 이어 D1(현 한국-D)으로 올라온 이태호(YR-모비벅스)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같은 팀 김동욱에게 돌아갔다. 김동욱은 4강에서 지난해 시리즈 준우승자이자 1전 우승자 장주석(APG)을 10대 10 동점 끝에 서든데스에서 11대 9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DDGT 3전은 오는 5월27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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