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 러 최대 자동차업체 아브토바즈 인수

입력 2012년05월0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프랑스의 르노자동차 연합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의하면 닛산-르노는 러시아의 최대 자동차회사인 아브토바즈의 지분 절반 이상을 취득하기로 기본합의했다. 닛산-르노는 이미 아브토바즈 주식을 25%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주식의 추가 인수는 2014년까지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르노 연합은 러시아의 정부계열 기업 등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를 통해 아브토바즈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 닛산-르노는 합작회사의 주식 67.13%를 취득하며, 이 합작회사가 아브토바즈의 지분 74.5%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닛산-르노는 약 7억5천만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닛산-르노가 아브토바즈를 인수하면 자동차 판매대수는 연간 802만대(작년기준)로 도요타자동차(795만대)를 제치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902만대)와 독일의 폴크스바겐(816만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업체로 부상한다. 작년 세계 시장에서 닛산은 467만대, 르노는 272만대, 아브토바즈는 63만여대를 판매했다.

 kimjh@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